2024-11-12
AM 05:45 시작 아.살쪘다.요새 살 만한가 보다. 쭉쭉 빠지던 살이 다시 붙고 있다.좋으면서도 싫은 기분이다.다시 관리해야겠다. 요 며칠 야식이랑 단 걸 많이 먹긴 했다.불어난 몸무게가 보기 싫다.내일이면 다시 내려가 있을지도 모르는 그저 '숫자'일 뿐인데도, 늘어난 수치가 그만큼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만 같다.싫다, 싫어. 썩 유쾌하지 않다. 오늘 지인들과 박찬욱 감독의 '전,란'을 함께 봤다.오랜만에 마주한 정말 잘 만들어진 수작이었다. 시나리오, 스토리텔링, 캐스팅, 배우들의 연기, 복선 회수 뭐 하나 빠진 게 없었다.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봐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원래 영화나 문학 작품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근 일 년 정도는 시선을 주지 않고 산 것 같다.혼자 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