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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AM 04:27 시작2025년이 되고 나서 쓰는 첫글이다.요새 정말 글을 쓰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피곤한 요즘이다.하고 싶은 건 많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계획도 있는데, 할 게 많아서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걸 많이 하는 요즈음.이게 싫으면서도 나름 나쁘지가 않다. 정신이 없고, 할 게 많아서 오히려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어느 날은 그게 참 아쉽기도 하고, 어느 날은 그게 좋기도 하다. 잡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은 내가 요새는 생각을 덜 한다.몇 달간 참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고, 그로 인해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몇몇은 내 곁에서 매일 소소하게 행복을 함께 나누고 있고, 또 그 중 몇몇은 나를 스쳐가듯 금방 떠났다.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었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사람도 있..

사랑 05:35:06

사랑-01

오늘은 간만에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새 패턴이 정상화돼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고, 엄마랑 (자주 싸우긴 하지만) 종일 같이 있는 것도 좋아. 하루 계획을 세워서 지킨 것도 너무 뿌듯하고, 오늘 로아도 진짜 열심히 했고, 힘들긴 했지만 함께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즐겁게 레이드 했어. 악세 연마도 완전 잘돼서 상 악세 두 개나 띄웠어! 딸깍 몇 번으로 주간 골드를 벌었다니까. 드디어 연마 똥손 탈출이야? 너무 좋아. 난 짱이야.폭풍이 지나가고 나니 내 마음은 이제 편안해. 아무 일도 없는 게 행복이라는 깨달음을 항상 상기해야지. 이 편안한 상태가 정말 좋아. 항상 귀엽고, 사랑스럽고, 같이 있으면 웃음 나게 해 주고, 함께하면 뭐든 즐거운 내 주변 사람들도 너무 좋아. 그 중에 몇 ..

사랑 2025.01.05

2024-12-23

AM 12:39 시작 요즘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로 글을 시작한다.나는 바다다. 바다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무언가가 밀려 들어오고, 또 그만큼 빠져나간다.나는 바다다. 누군가를 깊게 품어 줄 수도 있고, 내 품을 떠나갈 때면 반사된 빛을 반짝이며 철썩거리는 소리로 안녕을 전하는 바다. 쓸쓸한 밤이다. 고요하지만 아주 적막하지는 않고, 얘기 나눌 사람은 있지만 마음이 허한 그런 밤.다들 각자만의 이유와 상황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나는 항상 묻고 싶다. 거기에 내 자리 있어? 있다면 크기는 얼마만해? 그 자리 더 넓히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하지만 그 물음은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내 안으로 잠식되어 원을 그린다. 부담 주기 싫어.내가 당신들을 좋아하는 만큼, 아니, 사실은 그..

사랑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