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4

2024-11-01

AM 07:53 시작    안녕. ~근데 대충 좀비처럼 느어어어 거리며~피곤해 죽겠는데 꾸역꾸역 어제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기록하고 싶어서 잠들기 직전에 몸 일으켜 블로그까지 들어와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31 일자 글 마무리하기 전에 '내일은 오늘보다 분명 더 즐겁고 기쁜 일이 가득할 것 같다' 라고 했는데, 정말 말하는 대로 됐지 뭐야.이것 봐. 정말 생각하는 대로 된다니까. 괜히 좋아한 게 아니야. 그래서 훗날 힘든 날 지금 적어 뒀던 걸 보면서 상기하려는 목적이다.생각하는 대로 된다. 내 감정이 나의 내일이 된다니까. 맞잖아.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증명했으니까 믿을 수밖에 없어, 나는. 의심하지 마.별개로 글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것도 있다. 하루 건너뛰고 그러면 또 며칠 동안 안 쓰고 그럴까 ..

사랑 2024.11.01

2024-10-31

AM 02:42 시작    어제 글 쓰고 오전 열한 시쯤에 잠들어서 오후 일곱 시에 깼다.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다. 내 감정을 제 3자의 시선에서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건 어렵다.이미 줬을 때부터 내 손을 떠난 거였고, 얼마 되지도 않는 선물이었지만 주변에 가까운 곳이 없어 내년쯤 먹겠다는 말이 왜 이렇게 서운하게 들렸는지.좋은 마음으로 준 선물인데 오히려 내 마음에 콕 박혀 거슬리는 돌부리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쉬는 날이라 집에 있었고, 부모님은 내가 일어날 때쯤 잠들 준비를 하고 계셨다.그래서 집안이 온통 어두컴컴했다. 몸을 일으켜야 하는데 침대 아래에서 누가 날 잡고 놔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그래도 일어나야지, 뭐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자 싶어 일어나 기분 전환할 겸 마라탕을 시켰다.다..

사랑 2024.10.31

2024-10-30

AM 08:08 시작    매일 글을 쓰겠다고 했지만 그럼 그렇지. 첫글을 쓰고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첫글은 암호가 걸려 있는데,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부끄러운 내용이 많아서 그렇다.어떤 누군가가 내 글을, 내 기록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 중 한 사람에게 암호를 알려 주고 싶다.나 이런 일들이 있었고, 이런 감정이었어. 그때 이런 글을 썼었다? 하면서.   너 왜 또 작심삼일 했어? 라고 내 자신을 탓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원래 글 쓰는 건 강박이 있으면 더 안 써져. 이유가 있었으니 쓰기 싫었겠지~괜찮다. 계속 쓰기만 하면 되지.갑자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생각이 복잡할 때 글을 쓰면 거짓말처럼 마음이 가라앉더라고.그리고 나중에 내가 쓴 글을 보면서 '맞아, 이땐 이런 감정이었지. ..

사랑 2024.10.30